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겨울에는 패딩이 필수품입니다. 저도 사실상 교복처럼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패딩이 금세 더러워지거나 때가 타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세탁소에 맡기러 가기도 번거롭고 세탁하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바로 입을 수도 없습니다. 한 번에 2~3만 원 정도 하는 금액도 부담스럽습니다. 가족들 패딩까지 함께 맡기려면 그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패딩을 집에서 세탁합니다.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패딩은 기본적으로 물세탁을 합니다. 패딩을 드라이 클리닉을 하게 되면 패딩의 발수력, 통기성 등의 기능성들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소에서도 물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과 건조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전처리

세탁을 하기 전에 전처리 과정이 필요합니다. 패딩의 목 부분, 소매, 주머니 같은 곳은 화장품이 몸에서 나오는 기름때들로 다른 부분보다 오염이 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세탁기에 넣기 전에 세제로 미리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중성세제와 에탄올을 1:1 비율로 섞어서 목 부분, 소매, 주머니 또는 다른 오염된 부위에 발라주고 칫솔이나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줍니다. 에탄올이 없는 경우에는 중성세제만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만 해줘도 대부분의 화장품이나 기름때들은 제거가 됩니다. 5분에서 10분 정도 불려 주고 세탁기에 넣어서 세탁을 합니다. 이때 중성세제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빨래용 액체 세제류를 사용하면 됩니다.(울샴푸X)

세탁

불려놓은 패딩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하기 전에 혹시 패딩에 붙어있는 털이나 악세서리들은 제거하고 모든 지퍼와 찍찍이들은 닫아 줍니다. 세탁하는 과정에서 패딩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죠. 패딩은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는 아웃도어 모드가 있는 경우 아웃도어 모드를 사용하시고 아웃도어 모드가 없는 경우에는 표준모드로 설정하시고 물 온도는 30~40도로 세탁을 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세탁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높으면 옷이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헹굼은 3회, 탈수는 강으로 해줍니다. 탈수를 하기 전에는 세탁망을 제거하고  탈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딩의 발수 기능 때문에 탈수가 잘 안 되는데 세탁망까지 있으면 탈수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도 탈수가 잘 안 되어 있다면 수건을 하나 넣어서 탈수를 한번 더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패딩은 탈수를 잘해야 건조도 쉽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건조

패딩을 세탁하고 건조를 잘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패딩 안에 있는 솜과 구스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뭉쳐져 있기 때문에 페트병으로 살살 두드리면서 뭉친 부분을 퍼트려 준 다음 건조기에 넣어서 건조를 해줍니다. 건조기에 넣을 때는 양모를 넣어주면 훨씬 깔끔하게 건조가 됩니다. 건조기가 없는 경우에는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눕혀서 말려주어야 합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게 되면 패딩의 충전재들이 밑으로 모여 뭉치기 때문입니다. 다 마른 패딩은 다시 한번 페트병으로 살살 두드리면서 뭉친 곳은 없는지 혹은 충전재들이 잘 퍼져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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