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이 다른 아이를 괴롭혀요… 아이 훈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빠, 오늘도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들이 친구를 꼬집고, 놀이터에선 누나 치마를 벗기려고 했대요.
사과하면 다 끝나는 줄 아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에요.”
최근 제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은 아빠가 계셨습니다.
사실 저 역시 부모로서 이런 순간을 겪어봤기에 마음이 무겁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공격적 행동을 반복하는 6살 남자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 이런 고민, 혹시 해보신 적 있나요?
-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고 도망쳤대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아이가 사과만 하면 다 된 줄 알아요. 이런 태도, 괜찮은 건가요?”
- “유치원에서 자꾸만 연락이 와요. 저도 이제 지쳤어요.”
이런 걱정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아이의 행동을 ‘버릇 없음’으로 단정짓기 전에 그 속에 숨은 감정과 이유를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 행동의 핵심 원인 4가지
- 공감 능력 부족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고통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 충동 조절 미숙
하고 싶은 걸 바로 해버리는 성향. 공격성이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부정적인 관심 유도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부적절한 행동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 일관되지 않은 훈육 경험
잘못된 행동을 해도 별다른 결과가 없거나,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이 정도는 괜찮다’고 배웁니다.
✅ 훈육 방법 및 실천 전략
1. 즉각적이고 일관된 대응
- 잘못된 행동이 발생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중단시킵니다.
- “지금 너는 누구를 다치게 했고, 그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아”라는 식으로 행동과 결과를 분명히 연결지어 설명합니다.
- 단호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사과하면 끝’은 안 된다는 구조화
- 단순히 “미안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말로 설명하게 하세요.
- “네가 치마를 벗겼을 때, 그 누나는 어떻게 느꼈을까?”
-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보상 행위나 진심어린 표현을 하게 합니다 (예: 그림 편지, 도움 주기 등).
3. 공감 능력 키우기
- 그림책이나 이야기를 활용하여 타인의 감정을 간접 경험하도록 도와주세요.
- 예: 『감정을 훔친 아이』, 『내 마음이 보이니?』
- 아이와 함께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너라면 어떨 것 같아?” 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세요.
4. 충동 조절 훈련
- 놀이를 통해 통제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멈춰!’ 게임: 신호에 맞춰 멈추는 놀이
- ‘기다리기’ 놀이: 과자 먹기 전 1분 참기 등
- 반복하며 “기다리는 것도 힘이야”라고 말해 주세요.
5. 감정 표현 방법 가르치기
- 아이가 화가 나거나 싫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 문장을 가르쳐주세요.
- “나 지금 화났어.” “하지 마, 싫어.” “내가 먼저 하고 싶었어.”
6. 아이와의 1:1 시간 확보
- 평소에 긍정적인 관심을 충분히 받아야 부정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끌 필요가 줄어듭니다.
- 하루 10~15분만이라도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세요 (핸드폰 없이 오직 아이와만).
🚨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점점 심화된다면, 아동 심리상담 또는 놀이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타인을 반복적으로 괴롭힘
- 말리거나 훈육해도 효과가 없음
- 거짓말, 책임 회피가 잦음
- 공감 능력 발달이 전혀 보이지 않음
📌 요약
문제 행동 | 대처법 |
---|---|
치마 벗기기, 꼬집기 등 신체적 공격 | 즉시 중단시키고 단호하게 “절대 안 되는 행동”임을 알려주기 |
사과로 모든 것을 끝내려는 태도 | 감정 공감과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유도 |
감정 통제 부족 | 멈추기, 기다리기 등 놀이를 통한 충동 조절 훈련 |
관심 끌기 위한 행동 | 평소 긍정적인 관심과 1:1 놀이 시간 제공 |
💬 마무리하며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지치고 화날 때일수록, 아이가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 이러는 거야?”라는 말 대신,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한 번만 바꿔보세요.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