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유행, 임신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2025년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유행, 임신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 사례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에게는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카바이러스

 

1. 지카바이러스란 무엇인가?

지카바이러스는 플라비바이러스 계열의 감염병으로, 주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전파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일 수 있어 방심하기 쉬우나, 임신 중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를 2016년 글로벌 보건 위기 수준으로 선언한 바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은 아시아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지역적 유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 현재 유행 중인 국가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유행이 보고된 주요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태국
  • 베트남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발리 포함)
  • 필리핀
  •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부 국가

이 국가들을 여행할 예정이거나 거주 중인 경우,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출입국 시 각별한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3. 주요 증상 및 잠복기

지카바이러스 감염 후 보통 3~7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전체 감염자의 60~80%는 무증상일 수 있으며, 아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카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미열 또는 고열
  • 붉은 발진
  • 결막 충혈
  • 두통 및 근육통
  • 관절통
  • 피로감

지카바이러스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으며,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요법이 일반적입니다.

4. 임신부 감염 시 위험 – 소두증이란?

지카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감염되면, 가장 큰 위험은 바로 ‘소두증(Microcephaly)’입니다.

소두증은 태아의 두개골 및 뇌가 정상보다 작게 자라는 선천성 기형으로, 지능 발달 지연, 시청각 장애, 경련, 운동 기능 저하 등 중대한 신경학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감염될수록 위험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태아기 감염 후 출생 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생후 수개월에서 수년 내에 발달지연, 시력 저하, 언어장애 등 이차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5. 전염 경로

지카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경로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이집트숲모기 및 흰줄숲모기(모기 매개)
  • 성 접촉 (남성 감염자의 경우 정액을 통해 전파)
  • 임신 중 태아로의 전파 (수직 감염)
  • 수혈 또는 장기 이식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도, 감염자와의 성접촉 예방 및 헌혈 전 선별 등 다중 예방이 중요합니다.

6. 예방 수칙 및 여행 시 유의사항

지카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입니다.

  • 긴팔, 긴바지 착용 / 밝은색 의류 선호
  • DEET 또는 피카리딘 성분의 모기 기피제 사용
  • 호텔 및 숙소에 방충망, 모기장 필수
  • 정체된 물 제거 (모기 서식지 차단)
  • 야외활동은 해질녘 이후 자제

여행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감염내과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임신부 및 임신 계획 여성에게 권장되는 행동

  • 임신 중 또는 계획 중일 경우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 여행 자제
  • 부득이하게 여행할 경우 철저한 방충 및 위생 수칙 이행
  • 남성 동반자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3개월간 콘돔 사용 권장
  • 여행 후 최소 2개월은 임신을 미루는 것이 권장됨 (남성은 3개월)
  •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 및 초음파 검진 필수

맺으며

지카바이러스는 겉보기엔 가볍지만, 임신부와 태아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동남아, 중남미 등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전문가 상담을 받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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