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 꼭 확인! 요즘 다시 유행하는 홍역(Measles) 주의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준비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지에서의 감염병 위험’을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되듯,
홍역(Measles)이라는 전염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홍역이 어린이 질병으로만 여겨졌고,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사라진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해외 이동이 증가하면서
홍역 환자가 다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2024년 사이에 홍역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해외여행 후 홍역에 감염된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홍역, 왜 위험한가요?
홍역은 감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기처럼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한 명이 감염되면 주변 사람 90% 이상에게 전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홍역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열 (38도 이상)
- 기침,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
- 3~5일 후 얼굴에서 시작되어 온몸으로 퍼지는 발진
- 합병증: 폐렴, 중이염, 뇌염,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있음
특히 영유아,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예방접종, 아이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 성인도 확인하세요!
홍역은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포함)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은 ‘어릴 때 접종했겠지’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70~1990년대생은 과거의 1회 접종으로는 항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
-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음
- 자신의 항체 유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의학적으로는 항체검사(MMR 항체 확인 혈액검사)를 먼저 해볼 수도 있지만,
비용과 시간, 검사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다면 MMR 백신을 다시 맞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권장됩니다.
성인 예방접종 권장 기준:
- MMR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거나 1회만 접종한 경우 → 총 2회 접종 (4주 간격)
- 과거에 홍역을 앓은 적이 없고, 항체 여부도 모른다면 → 접종 권장
MMR 백신 접종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약 2만 원 ~ 3만 5천 원 정도이며
2회 접종 기준으로 총 4만 원 ~ 7만 원 내외로 볼 수 있습니다.
보건소나 일부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더 저렴한 비용에 제공되기도 하므로
방문 전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 전 꼭 준비해야 할 예방 수칙
- MMR 백신 접종 여부 확인
– 소아: 생후 12~15개월, 4~6세에 총 2회 접종
– 성인: 이력 불확실 시 2회 접종 권장 (4주 간격) - 해외 질병정보 사전 확인
–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NOW에서 홍역 유행국가 확인 - 개인 위생 철저히
– 손씻기,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장소 피하기
정리하며
홍역은 더 이상 ‘옛날 질병’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감염병이 다시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고,
해외여행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을 다시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지금, 예방접종 여부부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