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알레르기 비염? 비염 치료 알아보기
아이 콧물이 멈추지 않아요.
감기라 생각했는데,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혹시 비염일까요?
아빠로서도 너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헷갈려 하시는 ‘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차이,
그리고 비염의 원인, 비염 치료, 약에 대한 진실까지 정리해드립니다.
Q1. 코감기와 비염, 어떻게 다른가요?
“아이 콧물이 계속 나오는데, 감기인가요 비염인가요?”
이 질문, 정말 많이 듣습니다.
정답은 전혀 다릅니다.
코감기
- 바이러스에 의한 일시적 감염
- 1~2주 내에 회복
- 1주차: 맑은 콧물, 재채기
- 2주차: 끈적한 콧물, 기침, 가래
- 이 증상이 2주 간격으로 반복된다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 계속 증상이 반복됨
- 주요 3대 증상:
- 맑고 투명한 콧물
- 재채기
- 눈과 코의 가려움
- 눈 안쪽이나 코를 자주 비비는 행동
- 특정 계절이나 환경에서 더 심해짐
Q2. 비염은 왜 생기나요? 유전인가요?
“부모가 비염이면 아이도 비염인가요?”
정답은 유전 + 환경의 복합 작용입니다.
유전적 요인
- 부모 중 한 명이 비염 → 아이가 비염일 확률 약 50%
- 부모 모두 비염 → 아이가 비염일 확률 75% 이상
환경적 요인
- 미세먼지, 대기오염
- 과도하게 깨끗한 환경 → 면역계 발달 부족
- 밀폐된 실내 환경 →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 가공식품 과다 섭취 → 장내 유익균 감소, 면역 교란
- 유아기의 잦은 항생제 복용
-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반복 복용 → 산화 스트레스로 천식, 알레르기 가능성 증가
Q3.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써도 괜찮을까요?
“약, 안 쓰는 게 낫지 않나요?”
“스테로이드라니… 너무 걱정돼요”
그런데 정확히 알고 보면,
지금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바로 이 약들입니다.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 (코에 뿌리는 약)
- 가장 중요한 1차 치료제
- 전신 부작용 거의 없음
- 삼켜도 99%는 간에서 분해 → 안전
- 치료하지 않으면 코 점막이 두꺼워지고 흉터 생길 수 있음
- 매일 꾸준히 써야 효과 있음
항히스타민제 (먹는 약)
1세대 항히스타민제
- 종합감기약 시럽류
- 졸음, 흥분, 수면장애 등 부작용
- 2세 미만 금지, 장기 복용 비추천
2세대 항히스타민제
- 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
- 장기 복용 가능
- 졸음 유발 적은 순위:
- 펙소페나딘 (알레그라)
- 로라타딘 (클라리틴)
- 세티리진 (지르텍)
요약 정리
- 비강 스프레이: 매일 사용하는 토너처럼
- 항히스타민제: 증상 있을 때 바르는 진정 크림처럼
Q4.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진단하나요?
“감기인지 비염인지 병원에 가면 알 수 있나요?”
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피부 반응 검사
-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부에 떨어뜨려 반응 확인
- 만 5세 이상부터 가능
- 정확도가 높음
혈액 검사
- 60~100가지 알레르기 원인을 한 번에 파악
- 피부 반응이 어려운 소아에게 유용
마무리하며
아이의 콧물이 멈추지 않고, 감기약을 먹여도 낫지 않는다면
비염을 의심해보세요.
감기와 비염은 완전히 다르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못된 정보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아빠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지식이
우리 아이의 숨쉬는 삶을 훨씬 편하게 바꿔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