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먼지다듬이 벌레 퇴치
몇 년 전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로 이사 오면 굉장히 설레고 즐거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빌라에서 아파트로 오게 되었고 전세에서 자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것은 굉장히 좋았는데 은근히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는 점들도 있더라구요. 그중 새 아파트에 출몰하는 벌레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거 같아요. 먼지다듬이라는 작은 벌레는 개체 수도 많았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어요. 특히 벌레를 싫어하는 와이프는 정말 치를 떨었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먼지다듬이 벌레를 퇴치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란?
먼지다듬이 벌레는 1mm 크기의 작은 벌레입니다. 암수 구분 없이 단독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번식이에는 한 번에 60개 정도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이 왕성합니다. 알에서 나온 벌레는 3개월이면 성충이 되기 때문에 먼지다듬이의 번식력을 엄청 빠릅니다. 먼지다듬이는 그 자체로 해로운 벌레는 아니지만 미용상 좋지 않으며 탈피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썩은 노폐물들이 공기 중에 날려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알러지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먼지다듬이가 생기는 이유
먼지다듬이는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하여 정확히 어떻게 유입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공사자재, 건축자재로부터 유입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를 하기 위한 건축자재들이 제대로 관리되지않은 채 보관이 되고 보관되는 과정에서 먼지다듬이가 번식을 하여 아파트등의 새집에 자재로 사용되면서 새집에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고온다습의 환경을 좋아하는데 온도는 20 ~ 30°C, 습도는 60% 이상인 곳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목재나 종이류를 좋아하며 그곳의 곰팡이를 먹으면서 서식을 합니다. 여름철 새집은 먼지다듬이 벌레가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중 하나입니다.
먼지다듬이 벌레 퇴치방법
1. 제습기로 습도를 낮춘다.
먼지다듬이는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겨울은 습도가 낮아서 걱정이 없지만 여름에는 습도가 항상 높고 온도도 먼지다듬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저희는 제습기를 적극 활용해서 집의 습도를 지속적으로 낮췄습니다. 방과 거실을 돌아가면서 제습기를 사용했고 외출 시에도 제습기를 항상 틀어두고 다녔습니다.
2. 목재나 종이류를 최대한 제거한다.
먼지다듬이가 좋아하는 목재나 종이류를 최대한 버렸습니다. 오래된 책이나 종이는 거의 다 버렸고 종이박스나 작은 수납장들도 플라스틱으로 대체했습니다. 다만 버릴 수 없는 비싸거나 큰 가구들은 구석구석 닦아주고 피톤치드 액을 뿌려주었습니다. 가구들은 주기적으로 피톤치드 액을 뿌려주었습니다. 다른 서랍장들도 다 빼서 닦아주고 피톤치드 액을 뿌려가면서 관리를 했습니다.
3. 먼지다듬이를 죽이는 살충제를 사용한다.
먼지다듬이는 작고 약하기 때문에 강한 살충제보다 에어졸 같은 독성이 약하고 휘발성이 강한 살충제들을 사용하였습니다. 독성이 약하고 휘발성이 강해야 인체에는 피해가 적으면서 벌레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살충제를 먼지다듬이가 많이 있는 곳에 뿌려주고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도 뿌렸습니다. 물론 이미 먼지다듬이가 겉잡을 수 없이 번식을 했다면 전문업체를 불러 집에 있는 집을 다 빼고 전체적으로 소독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 해도 언제든지 다시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는 먼지다듬이를 한번에 박멸한다는 느낌보다는 먼지다듬이가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관리를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먼지다듬이 벌레가 퇴치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thought on “새집 먼지다듬이 벌레 퇴치 후기 공유”